화사한 꽃, 푸른 나무
웃는 사람들이 사는
이 공간에
텅 비고 텅 빈 곳이 있다.

손잡은 풍선이 사라진
텅 빈 곳에서
풀인지 꽃인지 알 수 없는
그리움이 가끔 피어난다.

안녕했지만
삶이라는 흙에 숨은 씨앗이
내 속 빈 화분을 찾아
가끔 그리움으로 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