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멋 하나

봐!
세상 멋은 파란 하늘이야.
세상 멋은 하늘 아래 구름이야.
세상 멋은 구름 지나는 산이야.
세상 멋은 산 아래 흐르는 강이야.
세상 멋은 강 따라 빛나는 들이야.
세상 멋은 들에 한가로운 바람이야.
세상 멋은 바람에 흥얼거리는 꽃들이야.
세상 멋은 꽃들이 찾아서 핀 오솔길이야.
세상 멋은 오솔길에 담긴 노을이야.

또 멋은 오솔길이 생겨난 삶이야.
또 멋은 이 길을 산책하는 사람이야.

그리고 하나는 바다를 품은 당신이야.

멋을 조용히 만끽하는 그늘 내린 나무

그 멋을 날아올라 창공을 만끽하는 새

세상 멋 하나야.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