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행을 마치면

여행 티켓을 끊어준
그분께
다른 시공의 요정들이 질투해도
난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사월이 참으로 빛나고 빛나더이다''.

그분께서 선물을 주시면
난 사월을 달라고 할 것입니다.  

사월의 요정들과 친한 까닭입니다.
난 이들의 대장이 되어

순록純綠의 썰매를 타고
풋풋한 선물을 나누어
찬란한 빛깔을 노래할 것입니다.
사월의 크리스마스라 이름할 것입니다.

''참으로 빛나고 빛나더이다''.

사월은 온 우주가 흠모하는
그분의 외동딸 같습니다.

그녀가 누울 침대와 품을 가슴을 가지고
청혼을 하려 합니다.
청혼을 앞둔 청년의 마음을 아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