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누구나 사랑을 하면 청춘이다
난 그 빛으로
별들이 초연한 밤하늘에
후~ 입김 한번 불어본다

12월의 차가운 밤하늘은
통증에 시달리는 청춘들과
방황하는 길치의 별이 빛난다

난 그 빛으로 다시 한번
청춘이 머무는 밤하늘에
후 ~ 하고 불어본다

청춘의 꿈에서 별이
후~ 하고 속삭인다
''사랑하면 나처럼 빛이 나는 거야''

청춘아! 꿈에서 깨어나면
소망을 담아 별 보고
후~ 하고 한번 불어 보렴

혹시 어떤 마술사가
까만 허공에서 붉은 장미를 꺼내
품에 안겨줄지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