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 나무에서 피는 꽃처럼
섭리를 사는 사람은

사랑이 있을 땐 사랑을 하고
사랑이 없을 땐 없는 사랑을 해
사랑하지 않는 일도 큰 사랑이어서
사랑하지 않는 사랑을 해

언 땅위
언 손을 녹이는 어머니 손처럼
온기를 품고 있는 사람처럼
마치 겨울나무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