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어둔 창으로 지나는 달이
얇은 여름이불 들추며
나를 잠에서 깨웠습니다.

맑은 하늘 둥근 달도
얇은 구름을 이불삼아 덮고는
'구름에 가는 달'을 그렸습니다.

이 밤, 지난 근심은 두고
살짝 나만 깨웠는지
얇은 구름이불 같이 덮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