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이 정의를 앞세우면
다툼이 빈번하고
국가가 정의를 앞세우면
전쟁이 빈번해진다.

이에 지혜로운 사회는
정의를 앞세우지 아니한다.

뿌리가 튼튼하면 꽃이 좋다.
이는 뿌리가 깊은 나무의 이해다.

뿌리처럼 드러나기를 꺼리는
정의는 심는 것이며
앞세우는 것이 아니다.

한글 나무를 보니
창조는 정의의 본모습이다.
이는 좋은 꽃의 이해다.

뿌리깊은 나무는 바람에도 즐겁다.
드러나기를 꺼리는 뿌리와
깊은 샘이 있기 때문이다.

오늘 부는 바람에
동산에 흩어진 씨앗들
열매 좋아 씨알도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