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뻐꾸기는

뒷산에서 울더니만

오늘은 마을 어귀서 운다

평상에 누워 바라보니

내가 보는 것인지

뻐꾸기가 보는 것인지

뻐꾸기야

내가 뻐꾸기냐

네가 뻐꾸기냐.